[에너지신문] 인천 LNG인수기지 4지구에 LNG저장탱크 건설이 허용됐다.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라는 등의 요구조건이 붙은 ‘조건부 허가’이지만, 일단 탱크 건설사업 착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720톤/h) 등이 들어서면 인천기지의 저장탱크는 총 23기가 되고, 저장용량은 21% 증가하게 된다.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최근 5년간 약 84%의 증가율을 보이며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기존 인천기지에 LNG저장탱크의 추가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이 계획대로 현실화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천연가스 수요증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가 발표하는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도 단 한번이라도 맞아 떨어진 적이 없다.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보수적인 계획 수립으로 인해 값비싼 스팟물량 도입이 빈번히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다.

동해가스전을 실제 LNG 저장기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제5기지 도입까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LNG저장탱크 및 기지 건설 반대는 여전하다.

이번에도 ‘허가’가 떨어지기 무섭게 벌써부터 반대여론이 비등하다. 에너지안보와 산업에 대한 이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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