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I, 시범사업 추진단 지정

▲ 무인 방수 로봇.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은 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2011년도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중 ‘소방로봇 시범사업 추진단’ 지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소방로봇시범사업은 3차년도에 걸쳐 총 7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시장확산 사업으로 그 간 개발된 소방로봇을 직접 화재현장에 배치해 특수환경의 화재진압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로봇 시장을 새로운 블로오션 시장으로 창출,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방관의 진압활동이 어려운 실내 밀폐공간 및 실내·외 위험물화재 장소에서 신속, 원활하게 소방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지능형 소방로봇 개발은 2005년부터 국가R&D사업으로 시행돼 무인 방수 로봇 등 일부 소방용 로봇의 경우는 시장진입 단계에 이르게 됐다.

올해 보급할 무인 방수 로봇은 대형화재 및 연소 확대가 예상되는 대상물과 붕괴(샌드위치 패널 등) 및 폭발위험(화학단지 및 가스시설 설치 등)이 있는 대상물의 화재진압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성능은 65A 노즐에 분당 방수량 1톤, 최대 방수거리 50M로 설계됐으며 특히 500℃ 내열기능 및 장애물 극복기능과 계단 등 40° 경사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중량도 100kg 이하로 뛰어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화재정찰로봇은 각종 화재현장의 온도 및 무선영상 전송 등 현장 정보 제공으로 소방관 안전사고 예방 효과 외에도 화재현장 내부의 인명 탐색기능을 갖췄으며 무게 약 2kg, 작동시간 1시간의 세계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기술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소방로봇에 대한 형식승인 및 KFI인증 등 한국형 소방로봇 인증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며 또한 소방용 로봇 화재현장 운영 매뉴얼을 제정·보급함으로써 국내 소방용 로봇의 보급 확산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은 소방로봇 제품의 수출 지원을 위해 ‘동경세계로봇박람회(IREX2011)’에 참가할 예정이며 10월중 개최 예정인 ‘ROBOWORLD 2011’기간 중에 제1회 한중일 국제소방로봇심포지엄을 개최, 국내 소방로봇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2차년도 사업부터는 개별 소방로봇 외에 근거지(Homeland) 기반 대단지 화재 및 재난 상황에 실시간으로 투입돼 관리·통제·제압할 수 있는 모듈화된 다중로봇연동기반 재난방재로봇시스템 구축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원의 관계자는 “기존 소방방재시스템과 방재관련 연계서비스 개발을 통해 다중로봇 간 인터페이스 및 개별모듈화가 가능한 수요자 요구기반 IT 융합형 소방방재시스템의 패키지화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2013년 이후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에 소방로봇을 포함한 소방방재시스템을 향후 5년간 300억원 이상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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