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세계 2위의 LNG 도입국가, 단일기업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LNG 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5개 생산기지와 67기의 저장탱크, 4108km의 전국 천연가스공급망, 가정용·상업용·산업용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31개의 도시가스회사, 발전용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17개의 발전회사…. 한국의 천연가스산업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현재 10개국가 24건의 중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민간 직수입도 6건이나 된다. 국내 천연가스 역사 30년의 짧은 기간 동안의 눈부신 성장세다.

이같은 한국의 천연가스산업은 이제 명실공히 세계적이다. 그러나 한국의 가스산업 위상은 세계적인가?

국내에서는 인근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에서 주최하는 가스관련 국제행사조차 제대로 없다.

우리는 그동안 가스분야 세계 3대회의인 세계가스총회(WGC), LNG회의, GASTECH 중 LNG회의와 GASTECH을 유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인 WGC를 유치하지 못했다. 오는 10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WGC총회에서 세번째 유치도전에 나서는 이유다.

우리는 9월 22일과 23일 코엑스에서 주한 호주 및 말레이시아 대사, IGU위원 등 국내외 가스업계 관계자 350여명이 참가한 ‘가스산업회의’를 열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가스 국제회의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제는 WGC 유치는 물론 우리 땅에서 우리가 주인되는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천연가스시장에서의 권위를 찾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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