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수출 2033억불, 무역흑자 779억불

[에너지신문] 올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산업 무역흑자 규모는 100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중 우리 소재‧부품 산업은 수출 2033억불(+4.1%), 수입 1254억 불(+2.2%)과 무역흑자 779억 불(+7.3%)을 달성했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올해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1000억불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화약세 등 어려운 여건에도 소재·부품 산업은 전 산업 수출의 48%, 무역흑자의 268%를 담당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교역구조 측면에서도 일본 수입의존도가 사상 처음으로 18%까지 개선됐으며, 중국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 집중도가 완화되는 등 우리 소재·부품 교역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불 시대’를 맞아 핵심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그간의 성과전시, 글로벌 기업과 민간 투자자 상담회 등을 위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4 소재·부품 산업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 엔화약세 등에도 우리 소재‧부품 산업은 수출입 모두 평탄한 증가세를 보이며 무역흑자 1000억 불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 통관기준)에 따르면 1~9월 중 우리 소재‧부품 수출은 2033억불(전년 동기 대비 +4.1%)로 같은 기간 전 산업 수출(4254억불)의 48%을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요 회복세와 함께, 중국에 수출이 지속 확대되며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평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0%), 일반기계부품(9.2%), 전자부품(7.5%), 수송기계부품(4.9%) 등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소재산업 수출은 그간의 부진을 벗어나 섬유 등 전 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특히 3분기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소재‧부품 수입은 1254억불(전년 동기 대비 2.2%)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며 선순환 교역구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해 2011년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9.3%), 화합물 및 화학(5.3%) 등 소재 수입이 2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품산업도 조립금속(18.2%), 전자부품(9.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나 증가한 779억불로 14분기 연속 200억불 이상 흑자를 내며, 올해 사상 첫 1000억불을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 무역흑자는 다소 감소했지만 유럽·미국 흑자가 확대됐다. 특히 2분기 이후 수출과 수입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무역흑자도 증가하는 ‘선순환형 무역흑자’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일본 소재·부품 교역은 수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수입이 감소하며 무역적자는 120억불(전년 동기대비 △22.5%)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일반기계부품(△7.9억 불), 전자부품(△6.3억 불), 화합물 및 화학제품(△4.1억 불)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수입이 감소했으며, 이는 제3국으로의 수입선 전환, 국내 공급역량 증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본에 대한 소재·부품 수입의존도가 18.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저 지속에도 불구하고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대 중국 소재·부품 교역은 수출 693억불(전년 동기대비 +3.1%), 무역흑자 337억불로 우리 소재부품 최대 수출국으로 밀접한 교역관계 지속했다.

전자부품(12.0%), 수송기계부품(10.6%)을 중심으로 재 중국 소재·부품 수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지만 대 중국 수출 집중도는 다소 완화세가 보인다.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불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 엔화 약세 등 불안요인에도 4분기 수출도 호조세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별로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을 통해 우리 소재·부품 경쟁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소재‧부품 수출 및 무역수지 실적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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