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09억ㆍ순이익 3275억원 기록

OCI그룹(대표 백우석)이 폴리실리콘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OCI가 20일 발표한 1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25%,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조1579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7% 상승한 409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6% 상승한 32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 호조는 그룹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폴리실리콘이 큰 역할을 했다.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미국의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하고 연산 1만톤 규모의 P3공장 준공을 마치는 등 폴리실리콘산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4개 중국의 Yingli社, 대만의 GET社, 한국의 LG실트론과 SK솔믹스, 일본의 Ferrotec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 총 70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OCI 이우현 부사장은 "올해 맺은 계약들은 OCI가 2012년부터 7년간 폴리실리콘을 고정가격으로 공급하는 조건으로 성사됐다"며 "계약금액의 10%를 선수금으로 받고 시장 상황에 따라 10% 이내의 가격 조정이 가능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OCI 측은 올해 10월부터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4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 P5를 증설할 계획이다.  
 
2013년 완공예정인 P5공장은 현재 OCI가 짓고 있는 2만톤 규모의 P4공장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 최초의 입주자가 될 P5공장은 열병합 발전소와 함께 건설,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OCI는 2013년까지 연간 8만6000톤 분량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갖추고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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