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포두희토연구원, 가공기술교류 협정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원료로 중요성이 높아져 가는 희토류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손을 잡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기술연구소는 21일 중국 최대 희토류 연구 전문기관인 포두희토연구원과 희토 가공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21일 중국 포두시에서 포두희토연구원 양점봉 원장과 희토 가공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포두희토연구원은 세계 최대 희토류 부존지인 내몽고 자치구 포두시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내에서 최고 희토류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우리나라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양기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희토 연구사업을 공동 수행키로 하고 가공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세미나 개최, 인적교류 및 기술정보 등에 대해 상호 지원키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기술교류 협정은 지난 2월 광물공사, 포스코 등 국내 5개 기업으로 발족한 ‘희토류가공기술협의회’ 추진사업의 하나로 광물공사는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이번 한-중 희토류 가공기술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희토류 가공기술협의회는 국내 희토류 가공기술 개발과 광산확보를 위해 올 2월 발족됐으며 총괄기관인 광물공사를 비롯해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아주그룹, (주)웰리츠 등 국내 5개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희토류 가공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는 2차 제품 또는 완제품 형태로 희토류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중국 최고 희토류 가공기술력을 보유한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희토류 수출통제에 이어 올 초 다시 자국 비축량 확대를 공언하면서 세계 희토류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4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에 희토류를 리튬과 함께 신성장광물로 지정하고 광산확보와 가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자급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광물공사는 지난 2월 희토류가공기술협의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광산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남아공 등 해외광산 3곳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엔 현지공장 설립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기진출 사업인 중국의 서안맥슨과 포두영신 희토류 가공사업의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