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참사 영향…에너지관리 중요해

일본 지진참사 이후 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www.yahoo.com)가 한국과 대만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와 에너지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지진참사 이후 자연보호와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걱정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60%, 대만은 80%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직접적으로 환경보호나 에너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한국은 52.8% 이상, 대만은 81.3%에 달했다.

정부와 시민의 환경 의식을 최대 5점부터 1점까지 매기는 질문에 한국은 60% 이상, 대만은 50% 이상의 사용자가 2점 미만으로 답했다. 이는 현재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과 친환경 활동들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인기 검색어 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달 간 기후변화에 대한 키워드는 검색율이 350% 상승했으며 재생에너지(170%), 태양열 에너지(47.8%), 바이오 연료(33.3%) 등 친환경 에너지들이 사용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등극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원전 위기로 아태지역에 방사능 위기감 확산, 관련 키워드 검색도 급증했다.

3월 한달 간 야후! 아태지역 검색 키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본 원전 위기가 발생한 주에 대만과 홍콩에서는 ‘원자력(nuclear power)’, ‘방사능(radiation)’과 같은 키워드 검색이 급증했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원전 위기와 관련한 키워드 검색 양이 784배까지 상승했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한국에서도 일본의 원전 위기 발생 후 첫 일주일간 관련 검색어들이 무려 137배나 증가했다. 또한 ‘원자력’, ‘방사능’, ‘방사능 오염 예방’과 같은 키워드들이 아태지역 국가들의 인기 검색어 상위 3위 안에 모두 포함됐다.

아태지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방사능 외에 환경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여 그린 에너지(green power), 재활용 자원(reusable resource)등의 검색어가 인기 순위 5위 안에 링크됐다.

야후! 코리아 오디언스 총괄 김봉균 이사는 “일본 지진 이후 각국의 인터넷에서 보여진 원자력 및 방사능 이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환경 보호와 에너지 보존을 위해 이제 세계인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