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정 밥캣 건설장비 2개 투입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복구에 투입된 밥캣 소형건설장비 T300과 도쿄 전력 직원들의 모습.
물질 유출로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내부로 두산인프라코어 건설장비가 들어가 부서진 파편 제거 등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사장 김용성)는 원격조정이 가능한 밥캣의 건설장비 2대가 지난주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내부 복구지원을 위해 투입됐다고 24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장비는 그래플(집게 모양 장비)을 부착한 밥캣 T300 컴팩트 트랙 로더로, 약 13킬로미터 거리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이 장비에는 7대의 카메라, 온도 감지기, 송수신용 라디오 장치와 방사선 센서가 장착돼 있으며 예상치 못한 현장 상황에도 적응하도록 특수 제작됐다.

고무트랙으로 움직이는 소형 장비인 T300 컴팩트 트랙 로더는 좁은 공간에서도 굴착, 상차, 밀어내기 등 모든 작업이 가능해 원전 내부의 파편과 잔해 정리에 매우 유용하다.

이번 장비 지원은 지난 3월 중순 일본 정부로부터 원격조정 복구장비 지원 요청을 받은 미국 키네틱 노스아메리카 (QinetiQ North America)가 작업 용이성과 내구성이 좋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소형 건설장비 지원을 요청해와 이뤄진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지원 이외에도 사고 현장에 기술자들을 파견해 도쿄전력 직원들에게 장비 사용법, 간단한 수리방법 등 장비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스키드 스티어 로더 10대, 굴삭기 1대 등 건설장비와 운전 인력, 서비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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