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W 2기 건설…10MW규모 추가 예정

경남 양산시에 도내 최초로 풍력발전소가 들어선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대명 GEC(주)가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1.5MW 용량의 풍력발전기 2기를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곡동 에덴밸리 골프장 주변에 설치되는 이번 풍력발전소는 도내 최초다.

현재 조성 중인 풍력발전소는 구조물 설치가 완료돼 전력선 연계공사 및 시험 운전 등을 거쳐 6월부터 발전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본 시설이 준공 가동 때에는 연간 발전량 788만4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4인 가구 기준 16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CO₂3600톤의 감축 효과뿐 아니라 7000배럴의 화석연료 절감 또는 2000ha의 임야조성 및 12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업추진 중인 대명 GEC는 이번 풍력발전시설 설치, 운영으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5기(10MW) 정도 추가 증설을 예정하고 있어 앞으로 양산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는 이번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으로 친환경 양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인근 스키장, 골프장 및 신불산 고산습지 등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되는 풍력발전기는 하북면에 있는 (주)한진산업에서 제작, 설치함으로써 관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풍력발전 이외에도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관련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국가의 기후변화 협약과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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