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등 영향

26일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8/B 상승한 $124.14/B, NYMEX의 WTI 선물유가의 경우 최근 3개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전일대비 $0.01~1.03/B 상승했다.

반면 WTI 최근 월물(6월물)은 사우디의 고유가 우려 발언,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전일대비 $0.07/B 하락한 $112.21/B를 기록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53/B 하락한 $117.04/B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정책 결과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6일 유로화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8% 상승(가치하락)한 1.464유로/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 지속도 이번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내전, 시리아 유혈 진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레인이 이란 외교관에 대해 쿠웨이트 내의 스파이 조직과 연루됐다는 혐의로 추방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사우디의 고유가 우려 발언과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Aramco의 Khalid al-Falih 사장은 고유가가 세계 경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시했으며 텍사스주 Texas City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로 일부 정제시설이 가동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 처리량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Texas City에 소재한 BP사(47.5만b/d), Marathon사(7.6만b/d), Valero사(24.5만b/d)의 정제시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 사전 조사 결과 지난 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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