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 부각, 유럽서 선전…상위 5개국 중 한국만 감소세

▲ 자료원 : 세계LPG협회(World LP Gas Association) ‘Statistical Review of Global LP Gas 2014’

[에너지신문] LPG차량이 친환경성을 무기로 세계 차량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세계LPG협회 통계자료 ‘Statistical Review of Global LP Gas’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전세계 LPG자동차 운행대수는 모두 2491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2000년 이후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매년 평균 10% 성장했음을 고려하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LPG자동차는 일본을 비롯 미국, 호주 등 전세계 70여개국이 사용 중이며, 2000년 750만대 수준이던 LPG자동차는 2013년 2491만대로 세배 이상 늘었다. 그에 따라 충전소 운영개소 및 수송용 LPG 사용량도 각각 7%, 5%씩 증가했다.

2013년말 기준 보급대수 1위는 393만대를 운행중인 터키에 돌아갔다. 이어 러시아(300만대), 폴란드(275만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은 241만대로 4위에 그쳤다. 인도는 삼륜차 개조 정책 및 가격경쟁력 우위를 무기로 운행대수 210만대를 기록했다.

운행대수 상위 5개국 중 전년보다 운행대수가 줄어든 곳은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의 차량등록대수는 2012년보다 0.9% 줄었고, 수송용LPG소비량도 2.8% 감소했다. 2위 러시아는 20% 급증했고, 터키와 폴란드고 각각 7.8%, 5.2%씩 늘었다.

LPG차량의 세계적 확산은 LPG의 친환경성에 기인한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되면서 유럽시장에서 선호도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세계의 LPG수급동향을 보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억8000만톤으로 조사됐다. 셰일가스 증산으로 인해 미국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941만톤을 달성했다.

또 2013년 LPG소비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2억6500만톤을 기록했는데 중국 PDH, 파키스탄, 네팔 등의 가정용 수요증가로 인해 아시아 지역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464만5000톤 규모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가정용 및 수송용 소비증가로 전년 대비 3.9% 늘어난 4296만8000톤의 소비량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량의 46%는 가정용, 25%는 석유화학용으로 쓰였다. 지역별 동향을 분석하면 터키·폴란드 등 유럽 지역에서는 가정용·수송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중국) 및 중동 지역에서는 석유화학용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