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LPG가격 급락 영향…내년 가격도 저공행진할 듯

[에너지신문] 12월 국내LPG가격이 kg당 109원으로 크게 인하되며 5개월 연속 인하행진을 이어갔다.

E1은 28일 국제 LPG가격과 환율을 고려해 12월 공급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각각 kg당 109원씩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는 kg당 가정상업용은 1026.8원, 산업용프로판 1033.4원, 부탄 1419.0원으로 공급한다.

SK가스도 같은날 12월 공급가를 kg당 109원 인하키로 주요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정된 공급가는 가정상업용은 1026원, 산업용은 1033원, 부탄 1418원이다.

LPG 공급가의 대폭 인하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12월 가격에 영향을 미친 11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은 톤당 125달러 인하된 610달러, 부탄은 165달러 인하한 600달러로 평균 145달러나 내렸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인상이 인하폭을 일부 억제했지만, 국제가격이 워낙 크게 내려 국내 가격도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내년 LPG가격도 하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합의에 실패하면서 원유 공급 과잉에 따른 저유가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LPG가격은 유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하락세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수입사들로서는 경유 등 경쟁유종의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가 정책을 정책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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