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수위를 다투는 기업을 ‘히든 챔피언’이라고 한다.

이는 말 그대로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가려져 있는 기업이지만 잠재력과 기술력,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기업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시장에서 필요한 고객니즈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히든 챔피언처럼 특정분야에만 집중하다보면 시장이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히든 챔피언 기업은 이러한 약점을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 증대로 보완해 나간다.

그 동안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CCTV 세계시장을 노려 당당히 히든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영하 162도의 초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감시카메라를 개발해 LNG 저장탱크의 내부 상황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기술특허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공기업과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받고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의 노력 끝에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 의미를 더했다.

우리는 세계 경제규모 10위, GDP 33위의 경제대국이지만 10대 재벌그룹이 전체 GDP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기형적인 산업 생태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량 중소, 중견기업의 발굴과 육성은 우리 시대의 사명과도 같다.

앞으로도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들도 함께 나서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제2, 제3의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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