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장석효 사장, “국산 기자재 적용방안 모색하라”
2일, 가스공사 하반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

▲ 한국가스공사와 중소협력사들이 기술역량 향상과 동반성장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6척의 국적 LNG선에 국내 중소기업의 기자재를 적용하는 등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중소협력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간내에 가스공사, 해운사, 조선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국산 기자재가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해 향후 국산 기자재가 국적 LNG선에 적용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분야 중소협력사들과의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을 위해 지난 2일 대구 혁신도시내 가스공사 신사옥에서 개최된 ‘2014년 하반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장석효 사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성과공유를 위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과의 의사소통 강화를 위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스공사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한데 이어 이들 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로 가시화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 협의회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토론회에서 유니콤밸브의 박덕용 전무는 “LNG 기자재 업체들은 LNG기지 등에의 적용으로 이미 제품 검증이 되었지만 선박 납품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LNG선에 납품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라며 “공급업체에 들어갈수 있도록 가스공사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LNG선에의 납품 실적을 쌓을수 있는 기회는 이번 국적 LNG선 밖에 없기 때문에 국적 LNG선에 국내 기자재업체들의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해외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영명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은 “정부와 가스공사는 국산 기자재의 적용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해운사와 조선사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 가스공사가 책임져라고 할 경우에는 난처해질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라며 “조만간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가칭) LNG 기자재 국산화추진협의회를 만들어 제품검증을 거쳐 완벽한 데이터를 갖고 국적선에 탑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석효 사장은 “중요한 것은 이들 중소기업들이 LNG선박에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갖도록 공급 등록업체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선박 기자재 납품이 가능한 업체를 파악하고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이해 당사자들과 함께 조속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라”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밖에 영국전자의 김배훈 사장은 “현재 가스공사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향후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로드쇼와 국제회의 및 전시회 참여의 폭넓은 지원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가스공사와 60여개의 천연가스분야 중소협력사로 구성된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는 회원사 상호간의 기술 및 정보교류와 유대강화를 통해 천연가스산업 발전과 동반성장 실현을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로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