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도시가스 공급 30주년이 되는 2014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LPG 에어 방식에서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도시가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그 동안 우리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초점을 맞춰 왔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 빈국인 우리로서는 수급의 안정보다 더 중요한 과제를 찾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전국 도시가스 평균 보급률이 80%를 넘어서고, 1600만 가구가 넘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민연료인 도시가스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차원을 넘어 그 이상의 것들이 요구되고 있다.

서비스와 공급의 질, 에너지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기부문화의 확산 등이 그것이다.

사회와 기업이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이라는 기업 고유의 목적을 넘어 사회에 이바지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감의 문화를 창출해야만 한다.

최근 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질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 지방 도시가스사를 중심으로는 낙제점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은 계량화 되어 전 국민에게 공개가 되고 있다.

도시가스산업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30년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성숙한 자세가 먼저 갖춰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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