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마푸토 도시가스 사업에서 첫 수익을 거뒀다.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운영하고, 가스를 공급해 지난 하반기 동안 우리 돈 37억원에 해당하는 약 350만불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마푸토에 판매된 천연가스는 6만4000톤, 총 매출액은 1800만불(약 192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이 지역에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가스 환상 배관망을 갖추는 사업이 추진된다면 우리가 추가로 얻게 될 수익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모잠비크 마푸토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최초의 해외배관건설 및 운영사업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한 ‘바람직한 창조경제’ 모델의 전형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을 통한 먹거리 창출, 즉 수익형 에너지 비즈니스 사업의 성공적 사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0년간 천연가스 배관 및 기지를 건설, 운영하며 쌓아온 엄청난 노하우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세계에 전수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은 공기업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부실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지나친 비난 여론에 휩쓸려 이처럼 지지받아야 할 사업까지 비판과 견제의 대상이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

한국가스공사는 30년의 노하우와 기술을 해외에 팔아야 한다. 바람직한 길 앞에서는 움츠려 들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의 30년을 기약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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