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세계는 여전히, 가스연료의 전성기다.

전 세계 LPG 업계의 축제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 2015’가 지난달 28~29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계 각국에서 모인 LPG 관련 인사들은 LPG의 환경성, 경제성, 높은 기술력 등을 자랑하며 우수한 연료인 LPG의 소비확대를 힘주어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개선과 같은 문제들이 전 인류의 과제가 된 현 시점에 유해물질과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LPG가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 LPG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에 기반 한 세계 LPG차량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LPG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전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모두 2491만대로 전년 대비 6% 늘며 가파른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 750만대 수준이던 2000년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증가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송시장은 LPG, LNG 연료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체 LPG소비량이 전년대비 3.6% 줄어든 가운데 차량운행 대수 또한 급감해 수송용 LPG 물량의 감소폭이 5.7%에 달했다. 이와 같은 감소폭은 전년(2.6%)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세계 각국의 두드러진 친환경 수송연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소비와 정책이 거꾸로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업계는 물론 정부 당국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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