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시작도 하기 전에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가 1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6일 열린 ‘제4차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12일 한국석유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에 대한 기관보고를 시작키로 했다. 13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 23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24일에는 국무조정실, 감사원,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2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기관보고가 진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사(남부발전ㆍ중부발전ㆍ서부발전ㆍ남동발전ㆍ동서발전), 법무부, 금융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투자공사는 서면보고로 대체키로 했다.

여야 간사 간 국정조사 일정이 합의됨에 따라 현직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들도 줄줄이 국정조사 심판대에 올라간다. 기관보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 당시 주요인사들과 에너지공기업의 전임 기관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모습을 볼수 없다.

우리는 마녀사냥식 여론재판도 경계해야 하지만 이번 국정조사가 국민들의 알권리와 진실을 외면하고 논리 싸움만 펼치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향후 올바른 추진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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