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 여부를 오는 12일 재심의키로 한 가운데 원자력 전문가 집단이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 1983년 첫 상업운전에 들어간 월성1호기는 30년의 수명을 다하고 현재 정지 상태에 있으며 계속운전을 위한 원안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여부를 두고 원안위의 논의가 이어졌으나 팽팽한 찬반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월성1호기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전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는 승인에 앞서 32개에 이르는 개선사항이 이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원자력 전문가 집단의 주장에 따르면 월성1호기는 ‘최신 안전 기술기준’이 적용돼지 않았다. 여기서 주장하는 최신 안전기술은 무려 24년 전인 1991년에 만들어진 기준이다.

원전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가는 만큼 안전수준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80년대에 지어진 원전이라도 최신의 안전 기술기준을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 이를 통해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받는 게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은 사용후핵연료 처리와 같이 공개토론은 물론 공론화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원전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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