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대표 문예축제 자리매김
이날 참가자들은 화사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풍부한 감성을 살려내 부모님이나 선생님,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개성 넘치는 문체로 저마다의 사연을 써내려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사랑의 편지쓰기’는 지역 초 중 고등학생은 물론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랑의 편지쓰기’는 어버이날 전날에 개최된 만큼,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참가자들은 도심 속 공원에서 푸른 잔디와 연못, 정자 등 자연 경치를 바라보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가족사진 촬영, 매직풍선 불기,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셔틀버스와 홍보요원들을 갖추고 초대형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두 자녀와 아내 등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삼권 씨(44세, 동구 동부동)는 “편지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가족과 함께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내년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20회 사랑의 편지쓰기’에는 초등부 78편, 중등부 87편, 고등부 196편, 일반부 91편 등 총 45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33명의 입상자는 오는 5월 10일(화)과 11일(수) 지역 일간지와 현대중공업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효대 국회의원 부인인 박혜경 여사와 현대청운고등학교 현영길 교장을 비롯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