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정비 용이성, 가격경쟁력 갖춰
한국수력원자력(주) 원자력발전기술원이 ‘원자로 비상노심냉각계통 피동여과장치개발과제’ 주요 성과물 중 하나인 고효율 여과장치 3개 설계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또 이 기술은 UAE와 중국 등 4개 국가에도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장치는 원전 설계 기준사고와 중대사고 시 발생될 수 있는 보온·도장재 등의 막히는 현상을 해소, 지속적으로 원자로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핵심 원전설비 중 하나다.
특히 이 설비는 제작·정비 용이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단위 체적당 여과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격자·만곡·원통형 등 다양한 구조의 설계(안)으로 도출됐다.
현재 이 설비에는 전원공급 없이 안전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피동설계기술이 도입됐으며, 피동여과장치 설계·제작기술을 보유한 곳은 프랑스의 아레바(AREVA) 등 3곳뿐이다.
원자력발전기술원은 이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오는 2012년부터 이 기술을 국내 가동원전과 신규원전에 적용할 계획이며, 일본 원전사고와 같은 사고 발생 시에도 지속적인 원자로 냉각이 가능토록 냉각수 공급능력을 확보해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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