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세계 최대급의 신재생 및 스마트에너지 종합 전시회 ‘World Smart Energy Week 2015'가 지난달 25~27일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분야의 9개 전문전시회에 1580개사가 출품하고 215개의 핵심 컨퍼런스가 열려 국제적인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일본 최대 전시회장인 도쿄 빅사이트의 전관을 사용하고 70개 국가 및 지역에서 8만여명의 참관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최근 일본 정부의 원전 재가동과 신재생보조금 제도인 발전차액지원제(FIT) 축소 등으로 일본으로 몰려들었던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가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것이 비즈니스의 장이구나” 감탄사가 나올만 했다.

일본은 장기적으로 원전 확대 보다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한 자릿수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 목표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에는 원전을 재가동하고 FIT도 축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매 전력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태양광·풍력·연료전지·스마트그리드 등을 집중 보급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가 부러운 것은 단지 행사의 규모나 참관객수 때문이 아니다. 참가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우선시하는 그들의 노력이 담겨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 국민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속가능한 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