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10일까지 사업자 공모

기존주택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70% 이상 절감하는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Green Home Park)가 용인 흥덕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된다.

11일 녹색성장위원회와 국토해양부는 시범·홍보 수준이 아닌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실증단지를 조성, 그린홈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그린홈 주택의 조기 시장형성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그린홈 실증단지 조성에 참여할 사업자는 공모(6월10일까지)를 통해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성능검증을 거쳐 2012년 9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단독주택 그림홈 실증단지(Green Home Park)는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개발지구 내 5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실증단지에 건축되는 주택은 기존 주택대비 에너지 절감율이 최소 70% 이상(난방에너지 소비량 90% 절감(연간 15kWh/㎡ 이하), 1차 에너지 소비량 연간 100kWh/㎡ 이하)이며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10% 이상 도입된다.

이는 영국의 베드제드, 독일의 프라이브루크 주거단지 등 외국의 유명한 패시브 주택단지의 성능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그린홈 실증단지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민간의 창의와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그린홈 기술의 상업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그린홈 주택과 차별화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존 그린홈 주택이 R&D 또는 홍보차원으로 건설돼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데 비해 그린홈 실증단지는 일반 분양을 고려, 기술적 실현가능성뿐만 아니라 경제성, 소비자 선호 등도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실증단지를 통해 그린홈 기술의 경제성과 신뢰성이 검증되고 기술 경쟁을 통해 그린홈 시장의 조기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초기 투자비용 과다, 사업성 불투명 등으로 그린홈 보급이 활성화가 안 된 점을 감안, 정부와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여 실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공동참여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과 사업부담을 완화하고 정부는 설계, 시공, 준공후 등 단계별 검증을 통해 에너지 성능과 건축기준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한국형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를 침체된 건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써 국내 기술경쟁력을 홍보하고 해외 주택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사업성과 등을 엄밀히 분석해 이를 토대로 2차, 3차 사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한국형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참여사업자를 공모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6월10일까지 건축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공모에 신청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참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여업체는 공동으로 단지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허가를 거쳐 그린홈 주택을 건설한다. 실증단지가 완공되면 약 9개월간 에너지 성능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9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독주택 그린홈 실증단지 사업자 공모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과 공지사항은 녹색성장위원회 홈페이지(www.greengrowth.go.kr)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www.kict.re.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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