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중동 4개국 순방에서의 에너지외교 성과는 괄목할 만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사우디에 한국형 중소형 스마트 원전 2기를 시범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세계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 원전 수출 기반을 마련한데다 양국 공동으로 제3국 수출까지 추진키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우디는 오는 2032년까지 17.6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기에 향후 추가 원전 건설 가능성도 높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 수출국인 UAE와도 제3국 원전사업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최근 전통적인 원전 강국들이 국가간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2009년 UAE 원전 수주 이후 단독으로 원전 수주를 추진해온 우리에게 UAE와의 협력은 반가운 일이다.

이외에도 전력,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건설 및 플랜트분야까지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끌어 냈다. 한국석유공사와 쿠웨이트 석유공사가 체결한 ‘석유가스 기술 협력 MOU’, 사우디와 체결한 한전의 ‘전력산업 협력 MOU’와 ‘한-사우디 원전분야 기자재 및 시공 협력사간 협력 MOU’ ,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간 체결한 ‘유전개발 기술협력을 위한 MOU’ 등도 좋은 성과다.

올해는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이자 중동진출 40여년을 맞는 해다. 이번 중동순방에서 거둔 에너지외교 성과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맞물려 ‘제2의 중동붐’을 타고 진정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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