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천연가스 보급 사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어 국내 대기환경 수준이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운수업계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CNG버스를 경유버스로 대체하고, 신규 증차가 필요할 경우에도 경유버스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운수회사의 경우 CNG버스 선택을 후회하며 보유 중인 450대의 시내버스 중 200대를 CNG버스에서 경유버스로 교체했다는 소식이다. 대형 운수회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CNG버스의 경유버스로의 교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교체되고 있는 경유버스가 클린디젤 차량도 아닐뿐더러 세계적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도 아니라는 점이다.

CNG버스는 국내 대기질 개선의 일등공신이다. 해외에서도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 등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5년까지 250만대, 독일과 일본은 2020년까지 각각 100만대의 천연가스차량을 보급키로 했으며, 현재 300만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 매년 100만대씩 천연가스차량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천연가스차량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축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천연가스 연료가 갖는 대기환경 개선효과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거꾸로 가는 현실을 바로잡을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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