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NIST․IEEE와 표준협력체계 구축키로

세계 각국이 녹색성장 산업의 일환으로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간 스마트그리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 경)은 지난해 6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시 한미산업협력 양해각서를 근거로 지난 10월 스마트그리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원(NIST) 및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다각적인 기술표준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양국간 긴밀한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술표준원과 NIST는 한미 스마트그리드 협력 포럼을 구성하고 미국 ‘SGIPSGIP(Smart Grid Interoperability Pane,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패널)’와 한국 ‘SG표준화포럼(개발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표준 협의체)’ 간 별도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양국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민관 전문가의 상호방문과 공동 워크샵․세미나 공동 개최 및 국제 표준화 추진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미국과 협력으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처하는 등 전략적 윈-윈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제위상을 제고하고 최대 스마트그리드 시장인 미국에 우리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기술이 국내에 조기 실용화돼 국내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NIST의 초청에 따라 미국 SGIP 총회(11월30일~12월3일, 시카고)에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현황을 발표하는 등 양국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한미 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 IT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과 표준협력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기 구축된 독일 등 유럽 및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도 표준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상 국가별 중점 추진분야 및 주요 협력가능 분야 선정을 통한 맞춤형 국제표준화 활동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향후 스마트그리드 분야 세계시장 진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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