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격을 대폭 개선, 참여 활성화 촉진

[에너지신문] 특허청은 참신하고 우수한 반도체 설계기술의 발굴과 시스템반도체 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16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허청과 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며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대한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정부주관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우수 수상작에 대한 제품화를 후속 지원하고, 재기 발랄한 대학(원)생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모전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또한 외국인에 대한 신청 자격을 허용하는 등 수상혜택, 운영방식 및 신청자격을 대폭 개선해 완전히 변모된 모습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금전적인 일회성 포상에서 벗어나 반도체 설계기술 포럼, 박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 칩에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성능개선 및 신뢰성 검증 등 상용화를 지원한다.

더불어 국내 유일의 반도체설계재산유통센터(KIPEX)에 심사 없이 등록돼 수요 기업과 라이센스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수상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대학(원)생 대상 ‘창의 IP 공모전’을 보다 활성화하고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응모 주제에 대한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학사일정을 고려, 설계작품의 최종 제출 기간도 연장하며, 종전의 결과 중심 평가에서 개발과정의 노력에 대한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과정 평가도 병행한다.

아울러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에 외국인이 증가하는 현실에 발맞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함께 팀을 이뤄 대회에 참여하는 경우에 한해 응모 기회를 부여, 내·외국인 차별없이 우수 인력의 연구성과를 국내 산·학·연에 전파·확산함으로써 시스템반도체 산업계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그동안 반도체 설계대전은 우수한 반도체 설계재산을 발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제는 발굴된 우수 설계재산들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4배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6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의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semicon-design) 등을 통해 공고되며, 참가희망자는 오는 31부터 E-Mail 및 우편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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