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탄소라벨링 적용 사례 및 국제 표준화 소개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17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국제환경규제 대응 엑스포'를 개최,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우리기업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해외 탄소라벨링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한 최신 동향 세미나와 국내외 주요 컨설팅 업체와의 개별 기업상담을 동시에 진행하여 실무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물질 데이터베이스인 Granta DB의 프로그램개발 담당자(Jamie O'Hare)가 화상으로 Granta DB 정보를 적용한 탄소라벨링 사례 및 새로운 기법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Granta DB는 소재 사용에 필요한 에너지 및 물 사용량, CO2 배출량, 소재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소재 DB로 대체물질 활용에 사용(영국 캠브리지 대학 구축)하고 있다.

이날 오전세션에는 해외 탄소라벨링 적용사례, 탄소라벨링 국제 표준화 동향, 미국의 제품별 종합환경지표 적용사례 및 지경부의 해외 탄소라벨 시범사업 소개 등 4개 주제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탄소라벨링은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과 라벨링(Labeling)이 통합된 개념으로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환경영향을 알기 쉽도록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지표이다.

미국의 제품별 종합환경지표는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사용, 폐기 전과정에 걸쳐서 발생되는 지구온난화 가스 및 오염물질 그리고 물사용량 등을 종합해 하나의 지표로 만든 값(미국환경보호청에서 도입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법제화된 프랑스의 탄소라벨링 제도의 시행에 대비해 Granta DB의 Eco-Audit Tool과 Grobal DB정보를 활용해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탄소라벨링제도는 2011년 7월 시행예정으로 각 기업은 의무적으로 제품 및 그 포장재에 대한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Eco-Audit Tool 은  Granta DB와 연동되어있는 탄소발생량 산정 프로그램이다.

그밖에 탄소라벨링의 국제표준 활동에 대한 필요성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Wal-Mart 등 미국내 다국적 유통대기업이 추진 중인 제품별 종합 환경지표 개발 및 부착을 위한 연구와 시험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지경부의 해외 탄소라벨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이어진 오후세션에서는 '정보전달 통합관리 시스템 Ⅱ'의 설명과 시연을 통해 REACH, RoHS Ⅱ등과 같은 완제품에 대한 환경규제 대응 방법 및 완제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분석 결과 및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and Restriction)는 화학물질의 양과 위해성에 따라 등록, 평가, 신고, 제한하는 EU의 新화학물질관리규정이다.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는 전기․전자제품 내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롬(Cr+6), 브롬계 난연제(PBBs, PPDEs)등 6개 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완제품 내 유해물질을 관리해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기초 소재별 및 주요 제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DB를 소개해 기업 자체적으로 유해물질 사용을 저감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 수출 중소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물질 추가에 대비한 대체물질 개발 등 R&D지원을 지속하고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www.compass.or.kr)를 통해 환경규제 관련 최신정보와 분석보고서를 기업에 제공, 교육 및 개별 컨설팅을 지원하여 해외 환경규제 최신 동향을 발빠르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국제환경협약 및 환경규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산업․국가별 무역 환경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작,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개별적으로 발행을 해오던 각 기관별 환경규제 자료집을 통합해 3개기관이 공동 제작,발행한 것으로 국내 산업계에 정확한 정보 전달과 수요자 중심의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무역환경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은 주요 국제환경협약 및 환경규제 관련 산업별, 국가별로 분류, 규제별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환경규제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구축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주요 산업․국가별 무역 환경규제 대응 가이드라인'은 '제3차 국제환경규제 대응 엑스포'에서 관련 업종단체, 소비자 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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