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으로 수출확대… 수입대체 쌍끌이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소재ㆍ부품 신뢰성 향상을 위해 160억원 규모의 ‘신뢰성기술확산사업’ 신규과제를 모집한다.

신뢰성이란 하나의 제품을 얼마나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를 정량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품질’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포함한 개념이다.

신뢰성기술확산사업은 기업들이 인력, 장비 등 신뢰성 향상 인프라를 갖춘 연구소, 대학 등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소재ㆍ부품의 신뢰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이 사업의 수혜기업에 대한 성과조사 결과, 지원 대상제품(군)의 매출과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올해 지원예산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98억원(신규 120억원) 에서 올해는  259억원(신규 160억원)으로 확대된 것.

올해에는 기업들의 요청에 의한 기존의 ‘자유공모형’과 함께 신뢰성 부족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품목지정형’을 신설, 정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무역역조품목 등 관련 통계 분석과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조사된 품목 중 전문가 검토를 거쳐 20대 유망 품목을 도출했으며, 과제당 지원규모도 ‘자유공모형’에 비해 연간 5억원, 최대 2년으로 확대된다.

소재부품도 사람과 같이 사용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명이 감소되기 때문에 고장분석 등의 진단과 신뢰성 향상 등의 처방이 중요하다.

이런 중요성은 글로벌 수요기업들이 소재부품의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을 선택할 때 신뢰성을 필수 요소로 점검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뢰성은 소재부품의 품격을 높여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질 좋은 성장에 기여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이 신뢰성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중점 지원방향 및 사업 참여를 위한 신청방법 등에 대한 ‘신뢰성기술확산사업 설명회’는 4월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22일 광주, 부산을 거쳐 23일 대전, 대구 등 5개 권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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