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동해바이오화력 약 45만톤 물량 입찰키로

▲ 장기계약 입찰설명회에 참석한 우드칩 업계 관계자들.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이 10일 국내 11개 우드칩 공급사를 대상으로 장기계약 입찰설명회를 개최함에 따라 향후 우드칩 공급권을 놓고 우드칩 공급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계약은 동해바이오 화력발전소의 연간 연료 사용량의 5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3년 장기계약이다. 2018년까지 국내 우드칩 공급사로부터 약 45만톤의 우드칩을 구매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국내 11개 우드칩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장기계약 입찰설명회에서 이같은 구매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30일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을 실시하고 5월 8일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기계약 대상자는 최소 3개사에서 최대 6개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국내 11개 우드칩 공급사에 대해서는 이미 동서발전이 품질을 사전에 검증한 상황이다. 

동해바이오화력은 동해화력 1,2호기(200MW×2, 우드칩 혼소)와 동해바이오매스 발전소(30MW, 우드칩 전소)로 구성된 친환경 복합발전소다. 

이같이 동서발전이 장기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동해바이오화력의 안정적 연료 공급원을 확보하고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2013년 7월부터 국내 최초로 30MW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드펠릿 대신 국내 우드칩만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해화력 1,2호기도 국내 우드칩을 혼소, 발전 중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은 시작단계로 아직까지 국내 우드칩 공급사가 영세해 안정적인 연료 공급원 확보와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동서발전은 장기계약을 통해 연료 공급사의 설비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유도,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이물질 혼입 등으로 인한 반송율을 낮출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드칩 공급사들과 협업 및 소통을 통해 정부 3.0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내 바이오매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급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상생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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