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ㆍ최대 27만㎘급 11호탱크 '진두지휘'
“세계 LNG 저장 플랜트시설 큰 획 그을 것”

[에너지신문] 세계 최초ㆍ최대 27만㎘급 LNG 저장탱크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위치한 삼척생산기지 11호탱크에서는 한국가스공사 20명, (주)한양 70명, 삼부토건(주) 10명 등 건설관계자 및 협력업체 50여명이 참석해 LNG저장탱크의 지붕을 설치하는 상량식(ROOF AIR RAISING)을 가졌다. 삼척기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10~12호) 가운데 처음으로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한 것.
세계 최대규모의 27만㎘급 LNG 저장탱크(11호)의 시공을 맡은 (주)한양(대표이사 한동영)의 최충환 현장소장으로부터 27만㎘급 LNG 저장탱크 건설의 의미를 들었다.


저장용량 35% 증가, 건설비 15% 절감

1210톤 규모 지붕,  45m 높이로 부양

▲ 최충환 (주)한양 현장소장
“27만㎘급 LNG 저장시설은 LNG 특유의 초저온특성으로 인해 단순 구조물의 시공이 아닌 누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축적되어야만 시공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결합되는 시공설비입니다. 세계 LNG 저장 플랜트시설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충환 소장은 국내 LNG 저장탱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 건설사인 (주)한양이 세계 최대규모의 27만㎘급 LNG 저장탱크의 시공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약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건설공법을 완성, 세계 최초ㆍ최대 규모로 적용돼 기존 20만㎘에 비해 저장용량이 약 35% 증가되고, 건설비 15%가 절감되는 건설공사입니다”

27만㎘급 LNG 저장시설은 LNG 저장탱크 설비 단일공사로는 최대금액인 1기당 1300억원에 이른다. 그만큼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 시공이 요구된다.

최 소장은 “3월말 현재 전체 공정율의 86.12%(3단계 10~12기 저장탱크 41.41%)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량식은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지붕을 공기의 압력으로 밀어 올리는 에어레이징(AIR RAISING)공법으로 진행됐다.

“4대의 블로어(BLOWER)가 탱크상부에서 공기를 주입, 1210톤 규모의 지붕을 밀폐된 탱크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어 210분 동안 45m 높이까지 부양시킨 후 용접을 통해 밀봉했습니다”

최 소장은 (주)한양이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실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LNG생산기지 가운데 한양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LNG저장설비에서는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 소장은 “국내 최초로 평택에 LNG저장 송출설비의 건설을 시작으로 10만,20만 탱크설비에 이어 통영에 14만㎘급의 저장탱크시설도 완공했다”라며 “이번 27만㎘급 저장탱크시설도 이러한 (주)한양의 가스탱크시설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결과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스플랜트산업은 대형탱크 저장시설을 통한 새로운 시장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서 세계 최초로 27만㎘급의 LNG 저장시설의 건설은 선제적 유통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최 소장은 “27만㎘ LNG 저장탱크의 건설 경험과 시공기술은 향후 세계 가스저장탱크 건설시장을 선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7만㎘ 저장탱크 11호기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지붕을 설치하는 상량식(ROOF AIR RAISING)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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