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천연가스차량 관련 사업이 해외수출을 기반으로 활로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CNG 용기에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천연가스차량 기업들의 수출이 올해에는 1억 6000만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유가 회복 및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NGV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CNG버스 보급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국내 관련기업들의 해외 진출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행당동 CNG버스 폭발사고와 같은 아픈 경험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CNG 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차량운행의 주된 불합격 요인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교통안전공단이 2014년 CNG차량 불합격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검사차량 1만 1837대 중 15.8%인 1870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가장 많은 불합격 유형은 용기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우리는 서울 도심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승객과 주변 운전자, 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겪었다. 이 행당동 버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은 아직도 CNG 용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CNG 용기는 물론 천연가스차량 전반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해외수출 확대든 국내 산업 활성화든 모두 확실한 안전성이 확보된 뒤여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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