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합계획 최종 확정·발표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2009년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 경포지역을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1월 확정·발표된 기본구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타당성검토 및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환경부와 강릉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수행한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사업 개발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최초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릉 경포지역 일대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 총 2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사업은 국고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기술 및 산업의 테스트베드화 등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에서는 친환경 토지이용, 녹색교통, 자연생태, 에너지효율, 물·자원순환, 녹색관광 및 생활 등 녹색도시 6대 핵심요소를 채택해 강릉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제로도시, 청정하고 쾌적한 자연생태도시,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색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태양광, 풍력, 해양심층수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R&D 및 생산타운 조성, 저탄소주택(Zed-Village)단지 조성, 스마트 그린시티 및 U-City 구현 등 도시인프라를 저탄소형으로 개편한다.

또 생태습지 복원 및 녹지대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 경포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녹색길, 녹색숲길 등으로 벨트화해 자연생태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더불어 경포대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전통한옥 문화체험장 조성, 경포천 뱃길복원 등 하천(경포천)-호수(경포호)-바다(동해)로 연결되는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지문화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추진방식이 아닌 각 부처별 기존사업 예산 및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원의 효율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3단계로 추진하게 된다.

1단계(2012년까지)는 현행 법령에서 추진가능하고 투입 대비 효과가 우수한 그린르네상스 랜드마크 조성사업, 경포호 습지복원사업, 녹색길 조성사업,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붐을 조성하게 된다.

2단계(2016년)는 사업의 타당성검토 및 기반조성이 필요한 사업으로서 경포천 고향의 강 사업, 치유의 숲 조성, 녹색숲길 조성, LED보안등 보급사업, 녹색도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제드빌리지 조성 등으로 저탄소 녹색생활을 구현하게 된다.

3단계(2020년)는 미래 녹색기술·산업, 대규모 민자유치 등 장기계획 및 투자를 요하는 사업으로 녹색기술 테마파크 조성, 미래 지능형 인프라에 의한 스마트 그린시티 구현 및 U-City 조성,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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