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개거, 비회, 저회, 연도, 풍도, 연돌, 입도, 감발, 증발…. 부스, 시티, 피티, 가선, 연선, 긴선, 강송, 메거…. 전력분야 전문용어들이다.

발전, 송변전, 배전, 전력수급, 정보통신, 신기술 분야의 전력분야 종사자들 조차 본인의 분야가 아니면 어려워하는 것이 이러한 전력 전문용어들이다.

일본식 한자, 여려운 줄임말(축약어), 외래어의 한글화, 혼용 용어 등으로 우리말과 정확한 외래어로 통일돼 있지 않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쓰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전력용어 90개를 선정해 표준화 했다. 자주 사용하는 전력용어를 대상으로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해 고시했다고 한다. 또 올해 100여개의 용어를 추가로 발굴해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번 정부의 전력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조치를 매우 환영한다.

우리는 전력산업 뿐만아니라 가스, 석유, 지역난방,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일본식 한자, 어려운 축약어, 외래어의 잘못된 한글화, 잘못된 표기법에 의한 외래어 사용, 용어의 혼용사용 등을 흔하게 접한다.

어쩌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용어를 사용해야만 전문가 대접을 받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기도 한다.

이번 전력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계기로 향후 전력분야 뿐만 아니라 기타 에너지 전 분야로 ‘전문용어 표준화’를 확대하길 촉구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