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GL의 까다로움이 고객의 신뢰”

[에너지신문]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DNV-GL의  한국형 LNG선 화물창(KC-1) 선급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은 영국선급 (LR) 및 미국선급 (ABS)과 함께 세계 3대 선급 인증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DNV-GL 인증은 엄격한 품질수준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DNV-GL의 강석태 부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세계 선급분야 1위, 세계 3대 인증기관

DNV GL 인증시 안전 및 신뢰성 확보


▲ 강석태 DNV-GL 부사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DNV-GL의 선급인증은 타 인증기관보다 까다롭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우리 DNV-GL의 심사가 엄격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를 지속시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위험요소를 확실하게 짚어내고 초기에 제거해야만 향후 발생할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DNV-GL에서 한국에서의 사업을 총괄하면서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한국형 LNG선 화물창(KC-1) 선급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DNV-GL 한국지사의 강석태 부사장의 설명이다.

강 부사장은 DNV-GL그룹은 1864년 설립한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DNV(Det Norske Veritas)와 1867년 설립한 독일선급협회(Germanischer Lloyd)가 2013년 합병해 재탄생한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150년에 걸친 노하우로 조선해양 관련 안전성 검사 및 선급업무 외에도 오일 및 가스산업과 에너지산업에서의 인증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품질경영,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네덜란드 신재생에너지 및 발전‧송전사업 전문 컨설팅 인증기업 KEMA의 대주주가 됨에 따라 에너지산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전 세계 선급분야 1위, 세계 3대 인증기관의 하나로 약 1만 6000명의 전문가들이 100여개 국가에서 근무하고 있다.

“DNV GL은 1970년대 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30여년 넘게 한국의 조선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현재 DNV GL은 부산의 도면승인센터를 비롯해 부산, 울산, 거제, 통영, 목포, 서울, 진해, 창원에 사무실을 두고 신조선․운항선․선박기자재 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선급 사업부는 DNV GL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핵심 사업부입니다”

강 부사장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형 LNG선 화물창(KC-1) 선급인증을 위한 계약을 7~8월경 체결하고 연내에 선급인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통 6개월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를 단축해 연내에 인증이 획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상당부분 협의가 진행된데다 한국가스공사와 선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보통 일정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해서 세밀하게 심사를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완벽한 심사를 통해 인증절차가 끝나면 운영선사들이 안심하고 가스공사의 KC-1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 부사장은 덧붙였다.

▲ 강석태 DNV-GL 부사장이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물창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가스누출입니다.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를 들어 화물창 내부 단열재의 접착제의 경우 어떤 회사의 어떤 종류를 사용했는지도 꼼꼼히 살핍니다. DNV GL의 인증이 까다로운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는 것입니다. FLNG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인증을 할수 있는 곳은 DNV-GL 밖에 없습니다”

강 부사장은 DNV GL의 심사는 타 인증기관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인증절차가 모두 끝나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 부사장은 DNV GL 오일&가스사업부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 및 에너지산업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내재된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전략, 기술, 운영 등 모든 분야에 내재된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제거해야 한다.

강 부사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와 쉽게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를 어떻게 통합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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