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한전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긍정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나주혁신도시에서 열린 ‘2015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될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는 한전이 본사 이전 후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다. 향후 10년간 이 지역에 에너지기업 500개를 유치,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고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의 강점인 전력-정보통신(ICT) 융합기술을 활용, 이전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하는 등 첨단 에너지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밸리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한전이 벌어들일 금액 보다는,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참여기업들의 성장과 그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규모 인력의 고용 창출 등 많은 부분에서 획기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이는 비단 나주 빛가람 지역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기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2,3차 관련 산업은 물론 마치 피라미드처럼 전 분야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선진국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세계 여러 국가에서 활발한 벤치마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밸리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신사업 모델이라는 점은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더 큰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여러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불황, 높은 물가, 청년실업률 사상 최대라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거대한 규모의 투자를 통한 에너지밸리 구축은 한전에게도 매우 큰 모험일 것이다.

에너지 업계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열린 시각으로 이를 응원한다면, 에너지밸리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밝은 등불이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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