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수출, 3년새 6배 늘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출, 고용, 생산량 등 관련 수치가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1 박막태양전지 컨퍼런스’에서 홍순파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과 서기관은 그동안의 신재생에너지 추진성과와 향후 태양광산업 육성전략 및 지원방안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실적에 따르면 제조업체수의 경우 2007년 100여개에서 2010년 215개로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은 약 2007년 3700명에서 지난해 1만3400여명으로 3.6배가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량도 2007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1000억원으로 6.2배 증가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2007년 7억8000만달러에서 2010년 45억8000만달러로 5.9배 성장해 과거 3년간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대기업의 신수종사업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정부는 우리나라를 2015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총 40조원(민간 33조원, 정부 7조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20조원을 태양광분야에 투자한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전략적 R&D 및 사업화 추진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세계선도 핵심 원천기술 10개를 선정했으며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태양광 분야는 실리콘계 태양전지의 고효율화 기술과 차세대 태양전지인 박막 CIGS태양전지, 염료감응, 나노유기 태양전지 등이 선정돼 실행단계에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한 세계 각국은 거대한 예산과 자본을 가지고 그린에너지 경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에 1500억달러 투자를 확정했으며 2025년 전체에너지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한해에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511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까지 704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태양광 20GW, 풍력 150GW를 설치해 2020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EU는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