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 수행 기관 6월말까지 모집

서울시는 녹색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녹색기술 육성을 위한 R&D 지원사업’의 올해 연구개발 과제로 전기이륜차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 등 10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의 녹색기술 R&D 육성 지원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수립한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의 후속 조치로써 시행 첫 해인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 저탄소 녹색성장책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와 같은 녹색 신기술의 개발 및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친환경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발전 가능성과 시책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중심으로 서울형 녹색기술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녹색기술 R&D 지원사업을 통하여 개발된 신기술을 직접 시정현장에 적용하고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전파하여 기업의 녹색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 녹색기술 R&D 지원사업은 우수 연구과제 선정을 위해 3월부터 2개월간 대학교, 전문연구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과제 수요조사를 실시, 총 87개 과제를 접수해 그 중 효과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코자 대학교수,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가 모여 연구과제 선정심사 위원회를 열고 시책적용성과 시급성, 경제적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서울시 지원 10개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올해 선정된 지원과제는 에너지 분야에 치중했던 전년도와는 달리 전기이륜차 2건, 생활환경 분야 4건으로 다양하게 선정함으로써 에너지문제 해결은 물론 소음, 악취 등 생활환경까지 아우르는 개선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효율 전기이륜차용 무단변속 모터 모듈 개발 및 전기이륜차 및 충전소 운용 실증사업 등 2건의 전기이륜차 관련 과제가 있다.

언덕이 많은 서울시 지형에 맞는 전기이륜차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이륜차용 충전시스템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현재 배달 및 택배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매연과 소음이 심각한 기존 이륜차의 단점을 해결할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에 선정된 특색 있는 과제로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CIS 박막태양전지 태양광발전시스템 실증이 있다.

차세대 태양광전지인 CIS박막태양전지를 버스승강장 지붕에 설치해 버스정류장의 LED전광판 및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고 여유전력은 휴대폰 충전에 활용할 수 있는 SMART버스정류장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하수도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를 위한 표준모델 개발과 음식점, 인쇄소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제거장치 개발과 공사장 소음 상시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해결이 어려운 소음 및 악취 민원을 해소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를 수행할 최적의 연구기관을 6월말까지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연구 수행은 대학교, 민간기업, 전문연구기관 등이 맡게 된다. 과제별 지원금액은 최대 4억원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올해에는 녹색기술 육성을 통한 산업육성과 환경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연구수행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함께 연구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10개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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