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100억원이상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포항의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이 본지 취재결과 하자보고 고의누락, 과제 미완수 등 갖가지 의혹속에서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본지는 약 2주간의 심층취재를 진행하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정부의 피같은 예산이 R&D사업에 투입되면서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항지열사업은 국내 최초의 심부지열발전사업으로 우리 또한 이 사업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에서 제기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과 부실관리에 눈과 귀를 막고 있을 수는 없다.

양파껍질처럼 벗기면 벗길수록 드러나고 있는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의혹과 이해하기 힘든 사업과정, 부실한 관리실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올바르고 투명한 사업추진이 이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실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호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업선정 과정, 1단계 사업에서의 의혹, 시추기 리스문제, 중국 union petro사의 자격문제, 울릉도 지열사업 선정과정의 문제, 에기평의 관리부실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다.

본지의 취재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참여사들은 입을 맞춘 듯 사실확인에 비협조적이다. 이제 정책당국이 나설때다. 우리는 이 사업전반에 대한 정책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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