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차기 사장 최종 후보자에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지난 1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전 장석효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지 5개월만이다.

사장추천위원회의 공모절차가 본격 가동되기전부터 유력후보로 거론돼 오던터라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이번 차기사장 최종 후보자 선출은 당연시 받아들여진다.

이승훈 신임 사장 후보자는 공기업의 구조개편과 에너지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발전부문 뿐만 아니라 송·배전과 전력판매에 이르는 전력산업 전반에 관한 구조개편 방안을 수립하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이끄는 등 경쟁정책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친시장주의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가스공사는 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해외자원개발문제, 각종 비리문제, 공기업 경영효율화 문제 등 각종 현안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지난 17일에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신임 이승훈 사장은 그동안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해 왔던 가스산업의 경쟁체제와 에너지분야 기능조정을 통한 시장 효율성 확보를 앞장 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가스공사의 노사관계 악화가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스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천연가스산업을 책임지고 있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천연가스산업에 대한 혜안과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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