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協, ‘한ㆍ중 LNG연료추진 카페리 설명회’열어

 

▲ 박인환 LNG벙커링협의체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의 LNG연료추진선 전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됨으로써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NG벙커링협의체(회장 박인환)은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2015년 LNG벙커링협의체 세미나를 열고 ‘한ㆍ중 LNG연료추진 카페리 설명회’을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비롯해 중국의 벙커링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특히 ‘한ㆍ중 LNG 카페리선 운항의 경제성 분석과 추진방안’을 발표한 김우호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정책 우선 순위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박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한중 LNG카페리 추진시 양국간 상호협력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LNG벙커링 가격정책 수립, LNG벙커링 인프라의 단계적 확충계획 등 환경친화적 선박정책 통합 로드맵의 기초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 건조될 LNG연료추진선은 130여척,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인 40척이 카페리선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중 항로의 카페리 선박은 선령 20년 이상 선박이 전체 15척 가운데 9척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2만G/T이하 사이즈가 6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신조 선박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3만G/T급 LNG연료 카페리선 건조비용은 약 7000만 달러로 디젤선박과 비교해 1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연료비, 운영비, 환경규제 비용, 엔진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볼때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중 LNG카페리선의 경우 투자비 회수기간은 10~13년으로 전망됐으며 LNG가격 10% 증가시 회수기간은 2.5~3.5년 연장돼 13~16년, 신조비용 10% 추가시 회수기간은 0.4~0.8년 연장돼 10~14년의 회수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적 해양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수단으로 최적인데다 연료경제성은 물론 공공보건 편익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의 경우 한중 카페리선박은 9척이지만 선박배출량은 가장높은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모두 LNG추진선으로 교체시 공공보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편익은 약 868억원으로 척당 약 100억원의 공공편익이 발생, 국가 지원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NG벙커링을 위해 최적 규모의 설계와 투자시기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고 선박연료유 공급사업과 별도의 선박연료 LNG 공급사업운영을 위한 관련법(항만운송사업법)개정과 연안화물운송업 관련법(해운법) 범위를 검토하는 등 LNG벙커링을 위한 운영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상에서의 LNG 취급을 위한 관련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해운기업 CEO 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가 LNG 연료추진선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60%이상은 10년이내에 운영이 활성화 될 것으로 봤다.

LNG연료추진선 도입시, 응답자의 70%이상이 신조발주를 선택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50%이상이 5년이내, 응답자의 90%가 10년 이내 비용 회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NV에 따르면 2015년 1월 기준 전세계에 57척의 LNG연료추진선박이 운항중이며 77척이 발주됐다.

카페리 운항선사의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투자결정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초 투자자로서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확한 투자의사결정 정보와 관련 인프라 미비 등 초기 위험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 LNG연료추진선박 산업 육성방안(김현재 산업통상자원부 팀장) △한·중 LNG카페리선 운항의 경제성분석과 추진방안(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한·중 카페리선박 위한 ENN사 LNG벙커링 사업과 제안(리 구앙 ENN 부장) △중국 선박배출가스 감축기술 현황과 전망(간 샤오웨이 중국선급협회 박사) 등이 발표됐다.

또한 △한국의 LNG벙커링 지원항만 개발방안(이종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LNG연료추진 카페리선박에 대한 타당성 검토(김연태 한국선급 팀장) △연운항만에서 청정에너지사용(연운항 항만청) 등이 주제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 LNG벙커링협의체가 24일 '한ㆍ중 LNG연료추진 카페리 설명회’를 열었다.


 

▲ ‘한ㆍ중 LNG연료추진 카페리 설명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주요 인사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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