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시장 회원사가 3년 만에 1만개를 돌파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RPS 도입 당시 회원사는 697개였는데, 지난해 5957개사로 늘어난 후 지난달에는 두배 가량 증가한 1만 59개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신재생사업자는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REC 거래시장에서 총 410만REC를 판매해 3465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규모 태양광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경영난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발전사업자의 신재생 공급의무 증가량 대비 신재생사업자 수와 생산량이 더 빨리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REC 시장에서 태양광은 19만 5571원, 비태양광 22만 8303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시장에서 태양광 평균 REC 가격은 9만 2894원, 비태양광은 9만 8389원이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격이 반토박 이상 났다.REC 가격과 함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SMP도 지난해 1월 142.61원에서 올 7월 81.53원으로 급락했다.

참여사업자의 증가로 거래시장이 활성화 되는 일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로 인해 사업자들의 시장에 대한 불신만 증가한다면 RPS제도의 연착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영세 사업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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