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하락에 kg당 40~50원 인하 전망

[에너지신문] 내달 국내LPG가격이 두달 연속 인하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람코사는 9월 국제LPG가격(CP)을 톤당 프로판 315달러, 부탄 345달러로 통보했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50달러, 55달러 하락한 금액이다.

CP가 평균 52.5달러 인하됨에 따라 kg당 60원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 몇 개월과 마찬가지로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상승여부에 따라 인하요인이 일부 상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환율은 1182.40원으로 전일대비 1.40원 내렸다. 9월 환율은 지난 1일 1176.00원에서 7일 1204.30원까지 치솟았다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환율 상승폭을 고려하면 kg당 20원 안팎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IB업계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발표, 중국 증시 불안이나 북한발 리스크 등의 변수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환율 변동 폭이 LPG가격의 인하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한 LPG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수가 많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CP와 환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내달 가격은 40~50원 가량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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