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융합시스템 로드맵 설정하자”

▲ 신성엔지니어링 남임우 전무.
“가스냉방 자체만을 고집하지 말고 융합기술을 창출하고 이에 대한 홍보, 지원, 혜택 등을 고려하는 것도 냉방시장 활성화의 좋은 대안이 될 듯합니다. 즉 태양열, 지열, LNG를 열원으로 이를 서로 융합시킨 흡수식 냉동기를 하이브리드시스템으로 추진할 경우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하이브리드 흡수식 냉온수유닛으로 냉방시장 점령에 나선 신성엔지니어링 남임우 전무는 가스냉방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보다 폭넓은 시각을 제안한다.

정책적인 부문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및 융합, 정부차원에서의 기술개발 지원 등 가스냉방 융합시스템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견해는 빙축열 시스템 지원사업과 가스냉방 사업의 지원이 서로 달라 고객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 시스템을 찾기 마련인 상황에서 정부의 특별한 지원이 없으면 가스냉방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분명하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가스냉방이 크게 발전하기에는 힘들지만 지속적으로는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또 그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열원 설비에 비해 지원금을 늘리든지, 가스가격을 대폭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방향이 설정돼야 합니다”

가스냉방은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길이지만 전기 이외에 천연가스, 자연에너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운전비가 충족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금을 늘리거나, 가스요금을 내리거나, 혹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반드시 요금측면의 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제품 자체를 생산하는 제조메이커사도 저렴하면서도 동시에 고효율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도시가스사 역시 정책적으로 가스요금을 인하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500R/T급을 비교할 경우 터보냉동기 사용 시 3년 이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스비용에서 최소 10% 이상 가스비용이 절감돼야 현재 상황보다 수요가 더 증가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가스냉방지원금을 20% 이상 인상하면 터보냉동기보다는 흡수식냉온수기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서 400R/T까지만 고효율기자재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어 대형화에 따른 인증제도의 변경도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400R/T 이상에 대한 등급을 추가해 제품 출하시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및 인증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이 비단 제도적인 부분만은 아니라는 게 남 전무의 생각이다. 복잡한 서류작성 등 절차상의 문제도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냉방기기 설치에 따른 가스냉방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공인 인증기관의 COP(성능계수) 확인검사서를 비롯해 업무건물등기부, 건물사용승인서, 세금계산서 등 10여가지의 서류를 제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가스냉방지원금 관련 서류 중 일부서류를 간소화 하고, 지원금 관련 담당자 이외에는 내용문의 및 서류접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실제 가스냉방 보급에 나서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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