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간중 협약 체결할 듯

터키 시놉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한국과 터키의 원자력협약이 G20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11~12일경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터키의 고위급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11~12일경 최종 협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터키 양국 정부는 지난달 28~29일 터키 앙카라 소재 터키 에너지부 청사에서 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협상회의를 개최하고 원전협력에 관한 정부간 협약(IGA, Intergovernmental Agreement)에 대해 논의했고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정부간 협약(IGA) 협상에서는 양국 정부간 시놉 원전사업 협력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위치, 규모, 사업방식 등)과 양국 정부의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시각으로 2일 터키 아나돌루 뉴스통신에 따르면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ㆍ천연자원부 장관이 협정문 최종안을 7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해 터키내에서도 협상이 마무리 단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협약의 마무리를 위해 지난 3월 사업자간(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공동선언 체결 이후 공동 TF를 구성해 터키 시놉원전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15일 터키 대통령 방한시 정부간 원전사업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공식적인 협력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9월말 정부간 협약(IGA) 협상안 초안을 교환하고 10월6일부터 터키 에너지부에서 국장급을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회의에 착수했다.

현재 우리측 대표단이 앙카라에 상주하면서 실무협상회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14일에는 지경부 장관이 터키를 방문, 터키 에너지부 장관과 회의를 갖고 양국의 협력의지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키 시놉 원자력발전을 모두 우리나라에서 수주할 경우 총 금액이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나라가 UAE 원전 수주에 이어 터키 원전까지 수주한다면 명실공히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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