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내구성 평가 충격 시험 성공

▲ 대우조선해양이 10월부터 실시한 쇄빙 LNG선 충격시험(Impact Test) 모습

[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4년 수주한 세계 최초 쇄빙LNG운반선이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쇄빙LNG운반선의 내구성(강성)을 평가하는 충격 시험(Impact test)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0월 초부터 약 3주간에 거쳐 진행된 이 시험은 쇄빙 LNG운반선 실물과 동일한 구조 및 크기(Full scale)의 블록을 제작한 뒤, 강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험 및 평가를 위해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제작한 조선업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두께 2m를 넘는 얼음이 선박에 가하는 충격을 구현한 각각 1 톤, 7 톤 무게의 강철 추를 다양한 높이(1톤: 5~7m, 7톤: 1~2m)에서 떨어뜨린 결과, 용접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선박 내구성이 입증됐다.

시험에는 선주, 용선주 및 7개 선급(러시아 RS 및 RMRS, 미국 ABS, 프랑스 BV, 영국 LR, 노르웨이 DNV-GL, 한국 KR) 검사관들도 참석했다. 시험 결과에 대해 러시아 측 관계자는 “시험 방식이 실제 선박이 얼음에 충격을 받는 현상을 잘 구현했고, 내구성 또한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총 15척의 쇄빙 LNG운반선은 얼음을 깨는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이자 북극해를 운항하는 가장 큰 상선이다. 이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원활한 과정 밟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 6월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찾아 철저한 실험을 반복해 건조 과정에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험 결과를 향후의 상세한 연구 활동 및 쇄빙 선박의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해, 극지용 선박 기술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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