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전년 동기대비 67.3% 감소
누적 순이익은 0.5% 증가한 3000억원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7.3%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68.7%가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3분기 1449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85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올해 적자폭이 591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한 4조 3896억 4400만원, 당기순손실은 2407억 43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0.8% 감소한 7241억원을 달성했다.

가스공사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이유를 △총괄원가 회수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며 △본사 이전 및 삼척기지 준공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호주 GLNG 액화플랜트 트레인 1 완공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계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LNG 생산이 시작되면서 가스전 지상설비 및 배관설비에 대한 추가 감각상각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는 분석.

다만 이와 같은 현상은 현금 흐름을 수반하지 않는 비현금성 감가상각비에 대한 인식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오는 2016년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판매카고가 증가하면 매출이 증대되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요금구조를 통해 보장된 투자보수를 감안할 때 4분기에 총괄원가 회수가 많기 때문에 당초 기대치인 약 1조 2000억원 수준에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의 3분기 누적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91만톤 감소한 2318만톤 규모다.

도시가스용 천연가스의 경우 경쟁연료인 BC유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한 산업용 수요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1216만톤이 판매됐다. 발전용의 경우는 기저발전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10.5% 감소한 1104만톤 규모의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가스공사의 부채는 매입물량 감소로 인한 단기차입금 및 매입채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1.8% 감소한 32조 6812억원을 보이고 있다.

또 해외자원개발 및 국내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매출채권 감소와 재고량 감소로 인한 재고자산 감소로 지난해 말 대비 8.6% 감소한 42조7439억원 수준의 자산규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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