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기니대통령 등과 면담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이 16일 기니공화국의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을 면담해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니 민관합동 사절단은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입은행,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STX, 삼성물산 등으로 구성됐다.

기니 역사상 최초의 민선 대통령인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은 에너지자원대사와의 면담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기니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주택, 도로 및 전기시설 등 인프라 구축, 농업, 교통시스템, 수자원 관리,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조만간 주한 상주대사관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기니 광물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기니 광업 분야 투자에 있어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기니의 광물 자원 개발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너지자원대사는 기니측이 광물관련 제반 개혁조치를 마무리해 구체적인 협력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게 되면 한국에서 기니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것을 기니 측에 제안했으며, 양측은 개최시기를 추후 조율하기로 했다.

또한 기니측은 현재 진행중인 광업 관련 기존 정책 검토가 이루어지는 동안 외국기업들로부터 관심 광구에 대한 협력의향서(LoI : Letter of Interest) 접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기니 광물투자에 관심이 있는 한국기업들이 있으면 기니 광물부장관에게 LOI를 송부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기니에는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DANA社가 기니의 22개 광구 중 6개 광구를 탐사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 경 첫 시추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6개 광구는 추후 분양 예정이다.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은 14일~16일간 한국 정부 고위인사 대표단으로는 양국 수교 이후 최초로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를 방문해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 외에도 모하메드 포파노(Mohamed S. Fofano) 총리, 에두아르 라마(Edouard N. Lama) 외교부 장관, 마디카바 카마라(Madikaba Camara) 대통령 경제특보, 알파 케이라(Alpha I. Keira) 대통령실 외교보좌관, 모하메드 포파나(Mohamed L Fofana) 광물·지질부장관, 세쿠 상가레(Sékou Sangaré) 농업부 차관, 니앙가 구무(Nianga K. Goumou) 기니 중앙은행부총재 등 기니의 정부 고위 인사들을 면담해 양국간 에너지·자원, 인프라, 농업 등의 분야 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기니는 2010년 12월 역사상 최초의 민선 정부 출범이래 과거 약 반세기 동안의 군부독재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신임 알파 콩데(Alpha Condé)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민주화와 근대화를 동시 추진하고 있다.

기니는 세계적인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는 보크사이트(연간 생산량 1,800만톤, 세계2위, 전세계매장량 2/3 부존), 고품위의 철광석(약 250억톤 매장) 및 희토류·금·우라늄 등 다양한 광물이 풍부하게 부존돼 이를 동력으로 삼아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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