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20억 신규 편성…소형저장탱크 보급에 71억

[에너지신문] 국회가 3일 내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내년 군단위 LPG배관망사업 예산으로 1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 3개 읍‧면에서 3000세대 이상 대단위 규모의 LPG배관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여야는 3일 국회에서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16년 예산안 및 기금 운영계획안’을 최종확정, 내년 산업부 예산으로 총 7조 4499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 지원사업으로 120억원 새롭게 편성됐다. 소형저장탱크 보급 지원사업에는 올해 예산(116억원)보다 45억원이 줄어든 71억원이 배정됐다.

산업부는 새롭게 편성된 예산 120억원을 가지고 화천, 청송, 진도 내 읍‧면 3개소에서 각각 40억을 지원해,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2개년으로 진행되며, 사업예산의 50%는 정부, 40%는 지자체, 10%는 사용자가 부담한다.

또한 내년 소형저장탱크보급 예산은 71억원이 배정됐다. 사회복지시설 지원 32억(260개소 지원), 농어촌마을지원 39억(26개마을)이 포함됐다.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이란 기존의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확대한 사업이다.

정부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연료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지역 소외계층의 취사‧난방비 절감 등을 위해 마을단위 LPG배관망 구축 사업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30~70세대 안팎의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 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으로 연결, LPG를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용기 개별공급 대비 약 30% 이상 연료비를 절감하는 한편, 안전성과 사용의 편리성이 도시가스 수준으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복지 향상 및 국가 에너지원별 균형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LPG배관망 사업을 주목, 군단위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을 확장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최근 연구용역에서도 3000세대 이상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서 도시가스 배관망 공급, LNG저장탱크 공급, LPG배관망 공급을 가정하고 비교한 결과 LPG배관망이 최소 1.3배 이상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소형저장탱크 예산이 삭감된 것은 군단위 배관망 예산의 신규 배정으로 인해 일부 삭감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마을단위 배관망의 경우 올해처럼 추경을 통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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