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번져 6억원 피해

지난주 제주에서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인천 영흥에서 풍력발전기 화재가 발생했다.

2일 오전 3시경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의 영흥화력발전소 내에 유니슨의 2MW급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전기가 전소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풍력발전기 본체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붙었으며 불꽃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산불로 번져 잡목 등 약 1200㎡를 소실 시켜 소방서 추산 6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화재 직후 소방관 74명과 소방차 13대가 신속히 진화 작업에 동원돼 불은 약 2시간여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풍력발전기 자체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흥 풍력발전단지는 남동발전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실증단지를 구축했으며 두산중공업(3MW), 삼성중공업(2.5MW), 유니슨(2MW)의 풍력발전기가 각 1대씩 설치돼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